건양대는
학생 교육을 교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여긴다.
이 학교 교수들은 학기초
수업시간표를 작성하면서
매주 1~2시간의 상담
시간표도 함께 짠다.
교수들은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을 일대일 상담하거나,
3~5명씩 함께 만난다.
졸업 후 진로 탐색, 취업 준비
상황을 묻고 조언한다.
학교도 교수가 학과 학생을 진로 지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열성이다.
대표적인 게 ‘동기유발 프로그램’이다.
건양대 교수들은 이를 통해 신입생이
성공적인 취업 설계를 하도록
입학 후 한달 동안 심층 상담을 한다.
2학년에겐 여름방학 동안 학생 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돕는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교수가 그저 학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졸업 후 진로까지 책임지는 게
이 시대 대학ㆍ교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인하대의 강점은
저학년 때부터 진로 지도
교과목을 개설해 교수가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는 것이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다양하게 학제를 편성해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원하는
인생을 가도록 학교와 교수가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텍(한기대) 학생들은
3ㆍ4학년 때 여러 전공
소속의 학생 4~6명이 팀을 꾸려
6개월 간 졸업작품을 만든다.
기획부터 시작해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오랜기간
진행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진로나 취업 관련
상담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이 학교 노영주(23ㆍ전자공학과
4학년)씨는 “교수님이 먼저
얼마나 진행됐는지 문제는 없는지
SNS로 계속 물어보고
피드백을 주신다”고 했다.